[영화] 시동 2019 후기, 살짝의 코미디와 살짝의 감동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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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 시동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시동은 다음 웹툰 "시동"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2019년 12월 18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특히 주연배우로 마블리 마동석과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 주연으로 한 영화인데 "시동"이라는 웹툰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CGV에서 혼영족 추천메뉴인 스몰세트 팝콘 어니언 맛과 콜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변경해서 품에 앉고 영화보러 ~ 평소에는 세종에 있는 CGV에 여자친구와 같이 갔었는데 오늘은 집에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시흥 CGV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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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의 줄거리는 학교도 싫고 공부도 싫고 집도 싫은 주인공 택일이 집을 나와 무작정 버스를 타고 군산에 내려가 3,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짜장면을 파는 중국집 장풍반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택일의 변화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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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웹툰을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웹툰을 보면서 캐릭터의 배우를 미리 염두해두고 웹툰을 그린것은 아닌지 생각 할 정도로 웹툰에 나오는 택일과 거석이형의 캐릭터는 박정민 배우와 마동석 배우의 자리라고 생각할 만큼의 캐릭터 매칭에 대해서도 웹툰의 영화화가 제대로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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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로 압도하는 단발의 마동석을 보자마자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영화의 초반 그동안 많이 봐왔던 마동석의 조직폭력배의 보스 같은 모습이 아니라 조금더 색다른 모습의 캐릭터로 나왔다는 생각을 했지만 영화의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늘 보던 조폭영화의 마동석이 등장한 부분은 너무 마동석의 비슷한 캐릭터로 영화에서 소비되어진게 아쉬웠습니다. 덩치크고 힘있는 주방장의 거석이형으로만 끝까지 갔었으면 좋았을껄 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영화 초반부터 택일은 경찰서에서 운동복을 입고있는 택일엄마(염정아) 전직 배구선수 출신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이 나고 거석이형한테도 맞고 빨간머리의 소경주(최성은 배우)한테도 맞고 나쁜 아저씨들한테도 맞고 수금하는 사람한테도 맞고 영화의 초반부터 영화의 끝나갈때까지 뺨맞고 까이고 계속 맞는 센드백에 가까운 쎈척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폭력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장면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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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은 날날이 처럼 살던 택일의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런 감정들이라던가 행동들을 더 들여다 보게되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큰~~~ 재미와 큰~~~ 감동도 없다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화가 가출 청소년, 미성년자 성매매, 결손가정, 불법건축물 철거,조직 폭력 등의 무거운 소재를 102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담아내기에는 짧은 시간이 아니었나.. "앵 이렇게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정쩡한 앤딩이 찜찜한 기분을 남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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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게 짧게 계속해서 나오는 재미요소로 영화를 보는동안 재미있었지만 감동적인 부분에서도 짧게 짧게 계속해서 바뀌다 보니 감동적인 장면들을 가지고 갈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다보니 감동적이기는 한데 큰 감동을 느낄만한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영화가 120분의 러닝타임이라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겠지만 102분의 스토리가 많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웹툰을 중반정도까지 보고나서 완결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웹툰의 중반부터 시작해서 봐서 초반의 스토리가 듬성듬성 기억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택일과 택일엄마가 같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씬 마다 택일엄마가 택일에게 뺨을 때리거나 뺨을때리는 모션등이 등장하는데 가정폭력을 웃음으로 미화시키는 것 아니냐 불편하다 라는 평도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 시동은 2019년 12월 25일 기준 개봉 일주일 170만명의 누적관객수의 영화로 다음평점 7.8점 네이버 기자 평론가 6.0(9명 평점), 관람객  8.91(871명 평점) 대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봤고 "시간내서 꼭봐!!!" 보다는 "시간남으면 한번 봐바"의 추천

 

큰 기대를 가지고 보는 것보다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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